개요
오래된 빌라에 세입자를 들이면서 누수가 발생할 경우 보상을 받기 위해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이하 일배책)을 가입했다. 그리고 실제로 누수가 발생해 보험사에 접수하고 보상을 받는 과정에서 알게 된 내용을 정리한다.
보상을 받으려면
2020년 이후 개정된 일배책에 가입을 해야 하고 보험상 거주지를 전월세를 준 세입자 주소로 지정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집은 또 다른 가족이 가족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면 보완된다.
내 집 보상
누수로 아랫집에 피해를 준 원인부 수리에 대한 부분을 보험사에서 보상해 준다. 다만 원인부에 직접적인 수리 비용만 지불하고 타일, 강마루 등 시공 비용은 보상에서 제외되며, 폐기물 처리 비용 등도 보상에서 제외된다.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이 누수 사고로 많이 이용하게 되면서 보험사에서는 타이트하게 관리하고, 보험 전문 시공 업체의 경우 높은 공사 비용을 책정하고 보험사에 청구하는 케이스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에서는 100% 수리 비용을 지불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보험 전문 시공 업체에서는 100% 공사 비용을 받을 수 있게 해준다고 하는데. 정말 100% 지급받은 후기를 확인할 수 없어 이용하지 않았다.
선지급 후보상
전월세를 준 내 집은 당장 수리하지 않으면 아랫집에 계속해 누수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자비로 공사를 진행하고 선불로 비용을 지불한다. 누수 사고가 발생하자마자 보험사에 사고를 접수해 담당자를 배정받고 위와 같이 진행함을 통보했다.
피해부 사진, 원인부 사진, 견적서, 공사과정 사진, 공사 마무리 사진 등이 접수 자료로 필요했다.
아랫집 보상
아랫집은 도배지 이외에 냉장고 가전제품까지 피해가 발생했다. 가전제품 피해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기가 어렵고, 아랫집 보상은 보험사를 통해서 진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얼굴 붉히지 않고 보험사를 통해서 보상을 진행했다.
아랫집 사람들에게는 내가 가입한 보험은 수리 비용과 무관하게 50만원을 자부담하는 보험이기 때문에 피해 보신 것을 모두 말씀하시고 잘 보상받으시라고 원만하게 말씀드렸다.
보험사지급
해당 누수 사건 담당자는 다시 손해사정사를 배정했고, 손해사정사를 통해서 아랫집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사건이 마무리된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이후 보상 과정은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유의사항
- 보험사 사건 담당자는 일반적인 비용보다 낮은 수리 비용을 주장한다.
- 일배책 보험 전문 업체는 일반적인 비용보다 더 많은 비용을 주장한다.
- 누수 탐지 후 누수 부위 수리는 건당 50만원으로 수리한 경험이 있다.
- 작은 베란다 방수 및 타일 시공 비용은 150만원 ~ 200만원 견적이 발생했다.
- 보험사 경험이 없는 시공 업체는 보험 서류 작성을 꺼려한다.
- 타일 비용은 보상이 되지 않아, 미장으로 마감을 끝내기도 한다.